부안군은 70여년동안 주민등록 없이 살아온 홀몸어르신에게 희망을 나누는 집중 통합사례관리 추진 결과 주민등록을 발급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줄포면에 거주하는 정아무개(75세) 어르신은 전남 고흥에서 유복한 집에 1남 1녀 장녀로 태어나 부모와 함께 살던 중 부친 사망과 모친 가출로 7살 때 2살 된 남동생과 함께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지인의 도움으로 고아원에 입소 생활하다가 동생마저도 사망에 이르게 되어 시설퇴소 후 혼자 생활하게 되었다.
정 어르신은 70여년 동안 주민등록 없이 일을 하며 생활하다 나이가 들어 주민등록을 만들어야 하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찾지 못 하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주민등록증 발급 포기하며 정부지원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 왔다.
군은 지난 2016년 8월 주민행복지원실 찾아가는 이동복지 민원상담 중 딱한 어르신을 발견하여 1차로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 부여 통합사례관리와 함께 전담 사례관리사를 지정하여 2016. 8~12월 주민등록 발급을 위해 매월 10회 이상 수시로 가정 방문 설득하여 주민등록 발급에 승낙을 받아 신원확인을 위한 지문감식 의뢰와 함께 2017. 3월 끈질긴 설득결과, 본인 이름과 부친 이름, 고향(전남고흥)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알게 되었다.
또한, 2017. 5월에는 주민등록 발급을 위한 주민행복지원실, 줄포면 관계자 대책 회의를 실시하였으며, 부안군과 전남 고흥군 풍양면 직원과의 협업으로 친척(사촌올케, 외삼촌) 찾아 사실관계 확인하여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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