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어두워지고
귀도 어두워진다
점점 정신도 맑지 못하다
어둠 뒤편으로 숨어버린 참과 거짓을
구분하고 구별하기가 어려워진다
평소 하던 일도 이젠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더 깊은 어둠이 오기 전 까지는
불을 밝히고 큰 소리를 쳐서라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
그것은 이제껏 살아온 길에 대한 존중이며
나와 나를 사랑한 이들에 대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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