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포 앞바다 속에 정체모를 섬유들이 어로 작업을 망치고 있다고 – 꽃게와 갑오징어가 올라와야 하는데 이상한 이물질이 떠 다니며 그물을 망치고 있다네요. 좋은 어장이 새만금 때문에 변하더니만, 이젠 원인도 모를 일에 당하네요. 칠산 앞바다 개양할매 화가 단단히 났나봐요.

√... 선생님 지휘봉에 아이 코뼈가 부러졌다고 – 어떤 어른들은 별 일 아닌 것에 호들갑 떤다는 사람들도 있네요. 그런데 인권적인 면에서 보면 어떤 일을 당했을 때 어떤 대우를 받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문제는 선생님이 훈계하다 코피가 날 수도 있고, 코뼈가 부러질 수도 있지만, 다친 아이를 방치하고 아무 책임도 없는 것처럼 하는 행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요? 정당한 대우를 해주는 교육을 해 주세요.

√... 계화농협에서 광역 방제기 구입을 두고 경영진과 이사진이 대립하고 있다고 – 어쨌거나 농민들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텐데. 시간 가는 거 지켜보시면서 의견조율 하시게요. 그나저나 정확히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야 좋게 보이겠지만, 국비 지원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자신들 의견을 관철하려는 태도는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세상도 바뀌었는데 이제 원리원칙대로 하자구요.

√... 올 해 오디 작황이 예년에 비해 좋을 것 같다고 – 벌써 오디 수확철이 되었네요. 오디를 처음 과일로 시장에 출하한 고장이 부안이라지요? 그리고 그 뒤로 오디 고장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네요. 오디는 성질이 모나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좋다는데 올해 작황 좋은 오디로 건강을 챙겨보세요.

√... 부안군립도서관이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고 – 올해는 ‘차(茶) 한 잔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데. 알고 보면 부안도 차와 인연이 깊다고 하네요. 차 맛도 중요하지만 차를 문화로 만들어 주는 것은 차에 대한 공부일 수도 있어요.

√... 새만금 비산먼지 피해가 심각하다고 – 세계 최고의 갯벌이 이렇게 추락하다니요. 사람들은 아직도 푸념을 쏟아내고 있군요. 죽은 자식 불알 만져봐야 무슨 소용이 있냐지만, 지금 새만금에 어떤 것이 들어와도 갯벌보다 좋은 소득이 될까요? 그렇게 될 수 없다면 다시 갯벌로 돌아가는 것이 더 좋은 대안 아닌가요? 갯벌이 돌아오면 부안은 그야말로 ‘흥청망청’이 될 수 있을 텐데...

√... 박근혜는 감옥으로 가고, 노무현은 다시 영웅으로 귀환하고 – 지난 23일은 ‘사필귀정’이라는 말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날이었네요.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노무현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선언하고,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박근혜는 재판정에서 재판을 받는 모습이 대조를 이뤘네요. 그래도 한 때 한 나라의 대통령였다는 사람의 초라한 말로를 보면 측은지심이 날 만도 한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남탓만 하는 꼴을 보면 분노가 새롭게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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