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27.0%, 정의당 심상정 4.45%
자유한국당 홍준표 4.13%, 바른정당 유승민 1.90%
지난 총선과 상반된 결과···지역정가에도 변화 올듯

취임선서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 뉴스1 제공

지난 9일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1%의 득표로 당선됐다. 특히 전북 유권자들은 79%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에 60%가 넘는 지지를 보내며 지난해 총선과는 전혀 상반된 결과를 내놨다.
부안군은 74.8%의 투표율로 전북에서는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지만, 문재인 후보에게는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부안군선관위에 따르면, 부안군 전체 유권자수는 49,026명으로 이중 36,64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무효투표수는 222표, 기권은 12,379표로 집계됐다.
문재인 후보는 전체 유효 득표수 가운데 22,482표 61.72%를 득표해 부안 군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부안을 비롯해 전북지역에서 7석을 얻어 싹쓸이에 가까운 승리를 얻었던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는 9,837표를 받아 27.0%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안 후보의 호남 기반이 사실상 무너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1,622표(4.45%),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507표(4.13%)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695표(1.90%)를 얻었다.
이처럼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 안 후보가 쓴잔을 마시고 문 후보가 다시 호남의 지지를 얻으면서 내년에 열릴 지방선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당이 향후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이 약해질 경우 더민주당을 중심으로 정계 개편의 회오리가 불어 닥칠 수도 있어, 지역구의원이 국민의당 소속인 우리 부안 지역정가도 정치적 격변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선 승리 요인에 대해 전북도당 관계자는 “국정경험도 있고 18대 대통령 선거 때 이미 검증을 받은 준비된 대통령이었고, 촛불민심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전북이 매우 중요하고 전북 몫 찾기 얘기도 나왔고, 전북이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로 소외된 지방도시로 남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서 새로운 동력을 얻어야 되지 않느냐, 그런 명제 아래에서 전략적으로 투표를 한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은 이번 선거의 패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중도 통합보다는 진보, 변화를 더 추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의당은 모든 것을 화합하는 부분을 캐치플레이로 내세운 반면 더민주는 진보, 과거의 국정농단 세력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방향을 내세운 목표 등이 국민들의 생각과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통령 선거 후보별 전국 득표율은 문재인 후보 41.1%, 홍준표 후보 24.0%, 안철수 후보 21.4%, 유승민 후보 6.8%, 심상정 후보는  6.2%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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