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 동학 농민의 후예들이 한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였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넓은 운동장이 면민들로 가득했는데 언제 부터인가 빈 공간이 많아졌다.
엊그제 서서 너털웃음을 자아내던 그의 모습 흔적 없이 사라지고 쓸쓸한 맘 한구석은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질 않는다.
또한 제가 머물던 이 자리 또한 어느 누가 채워줄까?
먼저 가신 선배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에 소리 없는 깊은 한숨이 절로 품어져 나온다.
이내 심정을 알기라도 하는 것일까?
초대 가수의 노래 제목이 “인생”이라네…….

백산 면민의 날 쓸쓸한 운동장을 바라보며             / 백산 박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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