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변산면은 변산반도의 명소인 수성당 유채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오는 15일경이면 그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에게 화사한 봄의 정취를 가득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성당 유채꽃은 천혜의 해안풍경을 자랑하는 적벽강과 어우러져 최고의 장관을 연출하면서 관광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으며 부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수성당 유채꽃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5회 부안오복마실축제 기간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수성당 주변 경관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유채밭(1ha)은 변산반도 해변을 따라 드넓게 펼쳐져 있으며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대규모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곳은 제주도와 부안 수성당이 유일하다고 한다.
특히 변산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적벽강에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수성당에 오르면 유채꽃 숲을 만날 수 있어 최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 부안 마실길을 찾은 도보여행객 역시 봄 햇살 아래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을 보면서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듯 황홀경에 빠지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변산면은 가족단위 나들이객, 단체관광객, 마실길 여행객 등을 위해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유채밭 탐방로 개설과 함께 포토존을 설치하고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한편 부안 수성당은 지난 1974년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됐으며 바다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서해를 다스리는 개양(수성)할미와 그녀의 딸 여덟 자매를 모신 곳으로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풍랑을 피하고 고기를 많이 잡게 해 달라며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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