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주년 여론조사, 전년보다 9%p 줄어...47% “내년 군수 선거 후보 단일화 해야”

김종규 군수의 지지도가 2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조사 대상 군민의 60% 이상은 김군수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그 비율은 지난해보다 9% 포인트 줄었다. 그는 내년 부안군수 선거 출마예상자별 지지도에서도 16.4%를 기록해 최규환 전 군수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규 부안군수 차기선거 지지도

또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47%에 달했지만 부안군수를 선택하는데 있어 공약·정책이나 핵폐기장 유치 찬반여부보다 인물의 능력이나 이미지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이 27.5%를 기록했고 그 뒤를 민주당 14.8%, 민주노동당 10.9%가 뒤를 이었다.

본보가 최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부안군에 살고 있는 20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종규 군수의 지지도는 22.8%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15.1%에 비해 7.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대로 내년 선거에 다시 출마했을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63.5%로 지난해 72.5%보다 무려 9%포인트가 줄었다. 김종규 군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고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내년 부안군수 선거 출마예상자의 지지도에서도 김군수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출마예상자는 본보가 각 정당의 확인을 거친 뒤 선정했고 후보자 가운데 김군수는 16.4%를 기록해 최규환 전 군수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이들은 오차범위 안에 있어서 사실상 우열을 가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2위 그룹에는 이병학 도의원과 강수원 전 군수가 포진됐다.

이런 가운데 47%가 현 군수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32%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애초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됐던 핵폐기장 유치반대 운동은 10.8% 응답자만 이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반 이상은 인물의 능력이나 이미지를 중요한 투표기준으로 꼽았다.

한편 응답자의 60%는 부안군에 사는데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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