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분야 : 군정·의회활동 “불신” 여전...47% “후보단일화 해야한다”

김종규 군수 불신은 여전

김종규 군수의 군정수행 평가와 지지도의 가장 큰 특징은 반대표가 이탈해 지지표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또 10% 대에 머물던 선호도가 20%대를 훌쩍 넘어선 것도 주목할만하다.

김종규 군수 군정 평가
먼저 김군수가 군정을 잘 이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5.7%, 잘못하고 있다는 답은 42.8%를 기록했다. 여전히 군정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조사 때 긍정적인 답변은 17.7%, 부정적인 대답은 60.8%에 달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이 무려 18%포인트 줄어들었다. 이 18%는 잘하고 있다는 데에 8%, 그저 그렇다는 응답에 나머지가 옮겨갔다.

이같은 흐름은 김군수가 선거에 다시 출마할 때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도 비슷하게 적용됐다. 이 질문에 대해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22.8%,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은 63.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질문에 대한 비중이 각각 15.1%와 72.5%였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지지하겠다’는 쪽으로 옮겨 간 것이다. 김종규 군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연령이 낮을수록, 고학력층일수록 높았고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지지자가 많았다.

부안군의회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불만족이 43.1%, 보통 34.5%, 만족 11.5%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불만족이 7.3%포인트 줄었지만 만족은 2.6%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응답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군의원이 내년 지방의회 선거에 다시 출마할 때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26.6%는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49.8%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지난해에 지지하지 않겠다고 대답한 사람 가운데 2%포인트 가량이 지지하겠다는 데 손을 들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상서(63.5%), 하서(62.1), 행안(60.4), 백산(59.9) 순으로 높았고 변산(38.2), 동진(34.5)이 낮게 나타났다.

김종규, 최규환 오차범위 접전

차기 군수 후보 적임자

차기 군수선거에서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이는 김종규 현 군수로 16.4%를 기록했다. 이어 최규환 전 군수가 14.1%를 얻어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 뒤에 이병학 현 도의원 8.5%, 강수원 전 군수가 7.2%를 기록해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2위권으로 꼽혔다. 고영조 전 군의원, 김선곤 현 도의원은 각각 3.6%와 3.2%를 얻는 데 그쳤다. 김종래 전군수와 김종수 전 도의원은 각각 1.9%와 0.4%에 머물렀다.

하지만 ‘잘모름/없음’이라는 응답이 44.6%에 이르렀다. 아직 선거에 대한 관심이 덜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군수 후보는 각 정당의 도움을 받아 선정했고 일부는 언론에서 거론된 인물을 확인작업을 거쳐 뽑았다.

이들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 역시 지지도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져 ‘잘모름/없음’이 58.5%로 높아졌다. 여전히 김종규 군수는 13.7%로 선두를 달렸고 최규환 전 군수가 11%로 뒤를 이었다. 이병학 도의원이 6.2%를 얻었고 강수원 전 군수는 5%, 고영조 전 군의원은 3%, 김선곤 도의원은 2%를 기록했다.

군수를 뽑는 기준으로는 인물의 능력이나 이미지가 53.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애초 내년 선거판세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됐던 핵폐기장 유치 찬반여부는 10.8%를 얻는데 그쳐 공약이나 정책 16.3% 보다 낮았다. 자치단체장 경력은 5%, 소속정당은 4.6%만 고려대상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투표기준으로 인물의 능력이나 이미지를 높게 평가했다.

47% “후보단일화 해야”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견

내년 선거에서 현 군수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를 기록했고 잘모르겠다는 응답도 21%에 달했다.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데 30대의 61.2%가 동의한 반면 20대는 33%만 이에 동의했다. 부안, 백산, 진서, 줄포면에서 동의한다는 주장이 50%를 넘었지만 주산과 하서는 각각 24.8%, 27.1%에 그쳤다.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지지자가 50% 넘게 동의했지만 무당층은 39%만 동의에 손을 들었다.

후보단일화 기준에 대해서는 투표기준과 같이 인물의 능력이나 이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이 27.5%로 독주했고 민주당이 14.8%, 민주노동당이 10.9%로 오차범위 안에서 순위를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5.1%, 자민련은 0.8%를 얻는 데 그쳤다. 특히 40.8%가 당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열린우리당은 20대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민주당은 50대 이상, 민주노동당은 40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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