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사는 지역불교와 주민에게 사과하고 당장 떠나라”

부안 ‘떴다방 포교당’에 대하여 대한불교청년회(이하 대불연) 전북지부에서 나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본지 604호(2월 17일)에 보도한 대로 대동빌딩 4층에 경남 의령에 있는 벽화산 수암사의 불교문화원이 문을 연 후, 군의 소비자 단체와 군민들은 이 문화원을 유사 포교단체로 의심하며 군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전에는 각면의 마을 이장단이 순차적으로 나와 홍보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새마을운동 본부에서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포교당에 출입하고 있으며 의령 수암사에 다녀온 군민들도 관광버스 3대에 찰 정도의 인원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15년에 유사한 단체를 전북에서 몰아낸 바 있는 대불연 전북지부에서 직접 나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대불연은 수암사 포교당의 행태를 일컬어 “제대로 된 법당 시설을 갖추지도 않고 스님이 상주하지도 않으면서 단기 임대된 공간에서 여법한 포교 프로그램 없이, 노래방 기계와 원가이하에 제공되는 생필품을 미끼로, 지역주민을 현혹시켜 궁극적으로 몇 백만원의 위패와 원불을 판매하고 있어 지역의 불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비판하며 “진정한 사찰의 역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전하는 교화전법을 목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나무랐다.
또 “조계종 수암사가 수개월전 비불교적 영업방식과 이에 따른 지역사회에 물의로 SBS를 비롯한 교계언론에 보도가 되자 포교당을 잠시 철수했다가 다시금 포교당을 여는 것은 지역불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규탄하며, 이런 행위가 계속 될 경우 “수암사와 수암사 소속 교구본사, 수암사가 등록되어 있는 대각회, 그리고 대한불교수암조계종 총무원등을 대상으로 강력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대불연은 부안에서의 유사 포교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지역의 시민사회와 주민들과 함께 연대하여 광범위한 대응에 나설 것”을 표명하여, 이후 다각적인 연대 활동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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