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 내변산 청림마을에 변산바람꽃이 예쁘게 피었다고 – 변산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이죠? 그런데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위해서 변산바람꽃 군락지를 파괴하고 있다네요. 누워서 찍고 엎드려 찍고 열정은 좋은데 그 어떤 행위도 변산바람꽃의 서식지를 파괴하면 안될 것같아요. 어쩌면 보고 싶어도 참는 것이 더 변산바람꽃을 위하는 길이겠네요.

√... 모처럼 부안 군의원들이 밥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 군의원들이 의욕이 넘쳐서 부안 군정의 허점들을 요모조모 들춰내고 있다는 평가네요. 일부 생색내는 질문도 있지만 질문 내용을 잘 살펴보면 군정의 모습들이 좀 더 세밀하게 보인답니다. 군민들이 세금 아깝다는 말 하지 않도록 그 역할 한번 제대로 해 주세요.

√... 부안 청자 박물관에 ‘재래식 가마’가 필요할까 불필요할까 논쟁이 되고 있다고 – 운영을 걱정하는 군의원은 시설을 권하고, 도리어 달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운영자들은 한발 뒤로 물러서네요. 박물관이라는 위상으로 본다면 당연히 정통적인 방식이 유지되어야 할 것같은데, 그게 그렇게 귀찮은 가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운영주체가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애물단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도 잊지 말자구요.

√... ‘부안행동’이 정말 행동하기 시작했다고 – 부안에 씨가 마른 시민사회단체. 겨우 결성되었는데 이제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어요. 수백명이 참여하는 단체로 커가길 기대해 봅니다. 수백명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을 거예요.

√... 즉문즉설로 유명한 법륜스님이 부안에 오신다고 – 큰 통찰력으로 미궁에서 헤매는 중생들의 고민을 함께 고민해 주는 법륜스님이 28일 부안예술회관에 온다고 하네요. 고민있는 분들 스님과 함께 논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행사는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선관위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서 공모사업을 한다고 – 아직 탄핵 결정도 안났는데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닌가요? 앞으로 남은 세월이 참 길죠? 아무리 길어도 보름 안에는 결판이 나겠네요. 인용되든 기각되든 대한민국은 큰 격랑에 휩싸일 것입니다. 국민들은 역사의 한 복판에서 정신 잃지 마시고 균형 잘 잡으시기 바랍니다.

√...  부안예술회관은 ‘격포 개양할미 설화 거리 퍼레이드’ 공연으로 노상놀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500만원을 확보했다고 – 요즘 애들은 겨울왕국의 엘사는 다 알아도 개양할미는 잘 모르죠. 근데 그 엘사도 사실은 노르웨이의 작은 고장 이야기거든요. 우리 이야기꾼이 개양할미 이야기도 재미있게 꾸며서 우리 고장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이런 게 정말 우리만의 콘텐츠! 근데 새만금 막아놔서 개양할미에게 혼날텐데 그건 어쩌나...

√...  부안경찰서는 어른신들 신발 뒤꿈치에 반사지를 붙여주고 있다고 – 무슨 일이냐고요? 밤에 걸으시다가 다치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대요. 한밤중에 검은 옷 입고 거리를 걸어가면 운전자의 눈이 잘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밤에는 밝은 옷이나 반사되는 옷을 입어야 하는데 어르신들이 자꾸 잊으시니까, 신발에 반사되는 반사지를 붙여줘 운전자에게 알려주려는 거예요.

√... 부안군 실과 담당 공무원이 불법·편법 의혹 제기에도 눈을 감고 있다고 - ‘향토산업마을’ 사업이 시작부터 운영까지 총체적 부실이라는 의혹을 보도했는데, 해당부서는 ‘사업을 잘하라’는 공문서 한 장만 달랑 보냈다고 하네요. 이런 것을 ‘직무유기’라고 하는 것 아닌가요? 무슨 사업에 ‘선정됐네’라고 할 때는 온갖 자랑담은 보도 자료가 넘치는데, 그게 ‘엉망이네’라고 할 땐 모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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