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에 단순 건의모일간지 '추진' 오보

줄포 저류지에 승마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건의사항을 마치 실현되는 것처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권 지방일간지인 ㄷ일보는 지난 24일 “부안 줄포 자연생태공원 조성지역에 승마장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며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필의 말을 사육할 수 있는 마방 240평, 관리사 50평, 치료사 40평 등의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서인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후촌마을이 농림부 축산국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서 단순하게 건의했던 일”이라며 “예산도 반영되지 않았을 뿐더러 손에 쥔 것 또한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승마장은 대개 국가 보조사업이 아니라 민간사업”이라며 “축산발전기금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현재 상태로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털어놨다.

주민지원과 김동수 과장은 “줄포저류지 조감도에 승마장이 나와 있지만 세월을 두고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승마장은 후촌리에 들어가고 생태공원안에 말을 가져와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기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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