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정문학관 운영 조례 변경을 추진중이라고 – 문제의 포인트는 누가 운영을 하는 문제라고 하네요. 부안이 나은 걸출한 인물인 신석정, 그 유지를 제대로 받드는 것이 무엇일까요? 참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지역 문인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도, 대한민국의 대표 인물로 그 격에 맞춰야 한다는 생각도 다 일리가 있어 보이네요. 아무쪼록 작은 이익보다는 신석정이라는 그 이름을 더럽히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부안독립신문의 정책 제안이 군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 창간 기념 특집으로 정책 대안을 보여주고 있는데 첫 번째 특집 ‘주민참여예산제’부터 군민들의 호응이 크다고. 많은 군민들이 말은 많이 들었지만 자세한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드물어서 장기적인 조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하네요.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는 것은 군민의 참여가 핵심이네요.

○... 김호수 전 군수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되었다고 – 많은 군민들이 부안 행정의 부패 문제를 걱정하네요. 전 군수는 징역형을 받고, 현 공무원들은 재판을 받고 있고.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외면하는 게 아니라, 눈을 부릅뜨는 거예요. 외면할수록 더 더러워지고, 바라볼수록 더 깨끗해져요. 일거수일투족뿐만 아니라, 무슨 모임에서 무슨 회의를 하는지, 돈이 어떻게 집행되는지 다 들여다 보시자구요.

○... 새누리당의 창조 정치 때문에 국민들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고 – 대한민국 여당 대표라는 막강한 권력자가 힘없는 민초 흉내를 내면서 단식투쟁을 하고, 장관들이 국회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 흉내를 냈다네요. 청와대로 튀는 불똥을 막아보려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체면이고 책무고 다 집어던지고 왈왈(曰曰)거린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 것 아닌가요?

○... 미르 재단, 케이 스포츠 재단이 완전히 재벌들을 갈취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는데 – 권력이 나서서 어떤 일을 하면서 ‘재벌들의 자발적인 참여였다’라고 주장하는 거, 참 거시기하지요? 그런데 그 비슷한 일이 부안군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거 아닌가요? 아무리 좋은 취지를 내세우더라도 권력이(공무원이) 나서서 장학금을 입에 올리면 많이 거시기하다는 군민들의 반응입니다.

○... 내년 군비 중에서 장학금 출연금을 35억 요구했다고 - 전주가 연간 출연금으로 7억원, 군산이 5억2000만원, 군세가 비슷한 고창도 10억원이라고 하니까 정신이 확 깨네요. 시방 우리가 뭔일을 하고 있는 거지요? 완전히 교육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건가요? 근데 완주처럼 교육특구 문제의식도 전혀 없던데 왜 돈만 이렇게 불거지는 것일까요? 교육에 대한 관심보다 장학금에 대한 관심이 너무 큰 거 아닌가요?

○... 농민회에서 고(故) 백남기 농민 분양소를 군청 앞에 설치했다고 –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분향소를 지키겠다고 하네요. ‘쌀값 공약’을 파기한 박근혜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다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결국 돌아가셨답니다. 올해 쌀값이 30년 전의 쌀값이 되어버렸다는데, 목숨도 쌀값도 다 쓰러지는군요. 농부들도 함께 잘 살 수 있어야 바른 세상 아닌가요?

○... 가을이 되니 여기 저기서 화합 한마당 잔치들이 열린다고 – 지난 여름 너무 힘들었으니 모여서 서로 맛있는 것 먹으면서 위로라도 해야 할 형편입니다. 풍년들고 수확금도 많아서 신나게 놀면 더 좋으련만, 흉년에 쌀값 폭락 소식과 함께 잔치를 열려니 맘들이 편치 않겠네요. 그래도 삶은 계속되니 좋은 날을 기대해 보시자구요. 과음하지 마시고 신나게 즐겨 보시길!

○... 위원회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무슨 논의를 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 각종 위원회는 민의를 반영하기 위하여 만든 것인데, 누가 위원인 줄도 모르고, 무슨 논의가 이루어지는 줄도 모른다면 거기서 반영되는 민의는 도대체 어떤 민의일까요? 당당하게 자기 이름걸고 공정한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위원으로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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