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山見我無語居  청산견아무어거
蒼空視吾無埃生  창공시오무애생
貪慾離脫怒抛棄  탐욕이탈노포기
水如風居歸天命  수여풍거귀천명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김종열씨.
나옹선사 (懶翁禪師, 1320-1376)
휘는 혜근(慧勤) 이요, 호는 나옹(懶翁)이며, 본 이름은 원혜(元慧)이다. 속성은 아(牙)씨인데 영해부(寧海府) 사람이다. 거처하던 방은 강월헌(江月軒)이라 하며, 현재의 지명은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다. 고려 말기의 고승으로 공민왕의 왕사였으며,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이고, 조선건국에 기여한 무학대사의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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