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가 시로 율조를 입어 굽이쳐 나왔다” 평가

   
 
부안의 향토시인이며 농민시인으로 알려진 김형철 시인이 다섯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놨다. ‘무엇으로 갚으려나 이 한 몸을’이란 시집의 첫 표지가 시인의 무엇을 담아내고자 하는지 느껴지게 한다.
김형철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서 현재 자신이 서있는 위치를 세기며 12년 동안 암과 투병하는 동안 지극정성으로 돌봐주고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소재호 시인은 서평에서 “그가 작업하는 ‘시가’는 진정성으로 무장된 삶의 진수였다. 생활과 융합하며 등가적으로 합일의 경지를 꾀했다“며 “삶의 정채가 시로 율조를 입어 굽이쳐 나왔다”고 표현했다.
김형철 시인은 동진면 출생이며 지방행정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하고, 97년 한국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후 제10회 한국시 대상(1999)과 제16회 백양촌 문학상(2004), 제38회 노산 문학상(2013)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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