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곡 박대일
人事坐超忽   인사좌초홀
無情歲月過   무정세월과
南鄕千里遠   남향천리원
北客二毛多   북객이모다
衰病風塵路   쇠병풍진로
羈愁逆旅家   기수역려가
慇懃州牧伯   은근주목백
携酒賞梅花   유주상매화
세속의 일을 앉아서 초연하니
무정한 세월만 지나 가네
남쪽 고향은 천리나 멀고
북쪽의 손님되어 백발만 많아지네
 쇠하고 병든 몸 풍진 길에서
 여관집의 나그네 수심만 늘어가네
 고을의 원님은 은근한 마음으로
 술 가지고 와서 함께 매화 구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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