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서 처리 안할 것...힘의 균형 붕괴

최서권 의원(진서면)이 돌연 사퇴서를 제출했다. 사퇴서 처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핵폐기장 유치을 놓고 팽팽하게 찬반이 갈렸던 의회는 사퇴서가 처리될 경우 급격하게 힘의 균형이 깨지게 되기 때문이다.

최의원은 지난 16일 오후에 의장에게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의원은 지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 주민투표조례안이 기습 처리될 때에도 병실에서 반대의사를 밝히는 등 꼿꼿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군과 유착할 무엇인가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이와 관련, 본보는 최의원과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장석종 의장은 최의원의 사표에 대해 “회기가 아니라 비회기 중에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정례회에서나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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