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현장방문 및 올해 1회 추경안 등 처리
부안군청, 상설시장 인근 주차장 매입 또 요구해
변산해수욕장 개장...두 단체 갈등으로 차질 빚어

부안군 의회는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 간의 일정으로 제 272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2016년도 주요사업현장 방문 등의 목적으로 소집됐다.
의회는 지난 18일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해 회기결정 및 사업장 방문의 건 등을 의결한 후, 상임위별로 2016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등 13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또한 19일부터 7일 동안 관내 26개 사업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27일부터 2일간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다. 이어 29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의결한 후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의회는 사업장 방문을 통해 농림어업사업 현장의 운영상황 파악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주요사업에 대한 부실시공 예방 및 현안 민원현장을 중점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결과는 이번 예산안 심의 및 의정활동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18일 본회의 산회 후 열린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상설시장 인근 유료주차장 매입 문제와 변산해수욕장 개장 문제가 논의됐다.
부안군청은 ‘2016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상설시장 인근 유료 주차장을 매입하겠다며 또 다시 승인을 요구했다. 부안군청의 요구는 지난해 8월과 1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의회의 퇴짜를 맞은 이래 이번이 세 번째다. (본지 2015년 11월 30일자 1면, 2015년 08월 24일자 1면 참고)
특히 부안군청은 주차장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난해와 같은 12억200만원으로 산정하면서 절반인 6억100만원을 국비로 충당하겠다고 했으나, 특별교부금이나 공모사업비가 아닌 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충당하겠다고 밝혀 의원들로 부터 ‘의회를 조롱하는 것이냐’는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역특별회계는 특별교부금처럼 국가로부터 추가로 지원받는 예산이 아니라 사실상 군비와 같은 성격의 예산이다.
부안군의회는 결국 자치행정위원회를 정회하고 의원간담회를 열어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자체를 상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또 변산해수욕장 개장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현재 진행 중인 변산해수욕장 기반시설 공사는 6월말이면 얼추 완공되지만, 변산지역발전협의회와 변산상인회 등 두 민간단체가 회센터 운영 주체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어 개장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단 부안군청은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상인들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를 내 줄 방침이지만, 의원들은 해수욕장 안에 수퍼마켓 하나 없는데 과연 관광객이 올 것인지, 온다고 해도 오히려 이미지만 버리는 것은 아닌지, 개장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임기태 의장은 지난 16일 우리 고장에 강풍이 몰아쳐 농작물 및 시설 등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피해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모색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제 4회 마실축제 준비를 철저히 해 부안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제공 등을 통해 부안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나아가 부안의 브랜드가치를 향상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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