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고창 인근 해역을 관할하는 부안해양경비안전서가 21일 문을 열었다.
부안해경안전서는 부안군 가력도 갑문 북단에서 고창군 상화면 자룡리까지 약 2천683㎢에 이르는 서해남부권 해역을 맡아 불법조업을 단속하고 해상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한다. 서해남부 해역의 불법조업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고 새만금 일대 해상치안 수요증가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300t급 1척과 100t급 3척 등 경비함정 총 6척이 배치되고, 총경급 서장 이하 167명이 근무하게 된다.
종전에 부안과 고창 일대 바다는 목포해경안전서와 군산해경안전서의 중간 해역으로, 불법조업 등에 조기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군산해경안전서와 목포해경안전서 사이 거리가 서해권의 다른 해경안전서 사이 평균거리(58㎞)의 2배가 넘는 135㎞나 되기 때문이다.
홍익태 해경안전본부장은 "포화 상태인 목포·군산해경안전서의 치안 수요를 분산하고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에 고통받는 부안·고창 어민에게 강화된 해상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해남부해역을 가장 안전한 바다로 만들어 국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21일 부안해경안전서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홍익태 해경안전본부장, 김춘진 의원, 김종회 당선자,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