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오시는 감기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코나 목의 염증 때문에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복용하게 되고 병원에서도 항생제 주사를 맞게 되는데요.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증세가 심해지게 될까봐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환자분들이 항생제 내성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경우도 많고 어린아이들은 항생제로 인해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으로 설사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항생제 복용으로 장내 세균총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항생제도 문제가 많겠지만 우리 주변에 음식물에서 섭취하게 되는 항생제들도 있습니다. 소, 돼지, 닭 같은 가축과 양식 어류의       사료에 많은 항생제가 사용되게 되는데 우리가 식품으로 섭취하는 육류나 어류에 남아있는 잔류 항생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이 건강상태를 잘 유지해서 항생제복용이 필요 없다면 좋겠지만 개인적인 노력과 함께 축산, 수산용 항생제의 남용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요소 중 1순위입니다. 항생제가 우리 몸에 해가 되는 나쁜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균주까지 죽이게 됩니다. 이렇게 장내 유산균총이 무너져버리면 변비나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아토피 등과 같은 면역질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항생제 복용을 줄이는 것이 장내세균 환경에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별도의 유산균 섭취가 큰 역할을 해줍니다. 외부에서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의 수가 많아져서 좋은 장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이로 부터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유산균을 발효식품 등에서 섭취할 수 있겠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별로의 유산균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유산균제제에 함유된 대표적인 균주가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입니다.
락토바실러스 균은 체내에 들어가 주로 소장에서 역할을 하는 균으로 주로 면역 및 항균 물질 형성, 장내 세균 구성 정상화와 유해균 생성 억제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김치의 발효에 작용하기도 하며 항균 물질을 생성하여 장내 세균이나 바이러스 생성을 억제하고,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균이며 특히 장 내 독소 제거와 유해균 성장을 억제시켜 면역력 증강에 좋은 효능을 갖는 균주입니다. 지방, 단백질, 유제품 소화를 돕는 효소를 생성해 소화를 촉진시키며 장 내에서 비타민B군과 비타민K를 생성하기도 합니다.
비피더스균은 주로 대장에서 역할을 하는 균으로 대장균 증식 억제, 장 운동과 배변 활동 강화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장내 유해균 억제 효과가 큰 균으로 설사, 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개선에 도움이 되는 균이며  장 운동과 배변 활동 강화 등에 효능이 있으며 있어 변비나 설사가 있는 분들에게도 유익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비피더스 균주는 건강한 아이의 장에 높은 비율로 존재하는 유산균이며 설사와 알러지반응을 예방할 수 있으면 대장의 유해균과 염증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을 갖습니다.
이러듯 락토 비피더스 유산균들이 복합된 제품을 복용하여 장의 건강을 좋게 유지 할 수 있게 됩니다. 가까운 약국에서 상담을 받으시면 여러 가지 균주가 복합되고 생균의 개체수가 많은 제품이 있으니 한번쯤 유산균을 복용하여 우리의 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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