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봄철 입맛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봄철 피로감 및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봄나물을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나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물이 식용 가능한 것인지 확인하고 나물별로 적정한 조리법을 택해 조리해야 한다.
먼저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봄나물은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이 있다. 이 봄나물들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어 중독균이나 잔류 농약 등을 제거한 뒤 섭취해야한다.
두릅, 냉이, 고사리, 다래순, 원추리순은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끓는 물에 데친 후 깨끗한 물로 충분히 우려내고 다시 물로 헹궈서 조리하여야 건강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원추리는 자랄수록 콜히친이라는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해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뒤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해야 한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식물의 자연 독성 때문에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320여명으로 해마다 봄철인 3월에 집중됐다고 한다. 특히 노약자나 간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몸에 좋은 봄나물, 알맞은 조리법으로 조리하여 봄철건강을 챙기는 맛있는 식탁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부안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팀 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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