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17위
이륜차·노인사고 안전대책 강구 권고

부안의 교통안전지수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이 14일 발표한 ‘2014 교통안전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안은 교통안전지수가 60.6으로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17위에 머무르며 최하위 10개 지자체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군 단위 지자체 80개 가운데서는 7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교통안전지수는 8.7점이 감소했고, 순위는 무려 42계단이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이 밝힌 우리 군의 교통여건 현황을 보면, 인구가 전년도에 비해 2.8%(1,630명) 감소한데 반해 자동차등록대수는 10.9%(3,333대)나 증가했다. 하지만 도로연장은 20.3%(91.59km)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발생건수는 15.4%(64건) 감소했으나 사망자 수는 37.5%(6명) 증가했고 특히 보행사망자 수는 66.7%(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38.24명,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6.51명 수준이다.
부문별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노인 사망자 수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륜차승차자 사망자와 화물차사고 사망자가 각각 11명과 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따라서 공단은 우리 군이 이륜차사고, 노인사고, 화물차사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등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우리 부안은 다른 군 단위 지자체에 비해 도로가 많고 교통수요도 많아 비교적 사고가 많은 편이다”라고 진단하면서 “앞으로 어린이 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을 현재 40군데에서 5군데 더 지정하고, 교통시설사업비도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액해 운전자 교육과 교통안전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안전지수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여건(도로, 인구, 자동차 등) 대비 교통사고율을 기초로 자치단체별 교통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수다. 이번 지수산출의 시간적 범위는 2014년 1월 1일에서 2014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발생한 경찰에 신고 처리된 교통사고 자료를 대상으로 했으며, 교통여건에 대한 기초자료는 2014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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