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으로 인한 대체어항인 가력선착장의 확대 개발을 요구하는 부안지역 어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안지역 어민들은 3일 부안수협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뒤 “새만금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상실한 어업인들의 지속가능한 어업활동 보장과 내측어선의 안전수용을 통한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가력선착장의 확대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가력선착장은 새만금 사업 공사용선박 임시 접안시설로 최초 설치된 후 어업인들의 지속적인 요구 등으로 인해 새만금 대체어항으로 개발됐다.
방파제와 선착장, 물양장, 부잔교, 어선수리장, 크레인 등이 설치돼 있으며 256척의 어선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부안지역 어업인과 어선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3000여명에 달하는 새만금 내측 피해 어업인들의 새로운 어업근거지로 정착하고 있다.
그러나 가력선착장은 항내 정온도(파도가 없는 평온한 바다) 미확보로 기상악화시 어선 접안이 어렵고 새만금 내부개발 본격화로 내측 어선들의 외측이동이 불가피하나 가력선착장 협소로 수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새만금 대체어항으로 성천항과 송포항을 개발했지만 방조제 준공 이후 해양지형 변화에 따른 해류영향 등으로 항내 매몰이 심각하고 서해안 특성상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약 7m) 어선의 상시 입·출항이 불가능해 대체어항으로서 기능을 상실했다.
이로 인해 성천·송포항 이용 어민의 일부가 가력선착장으로 이동을 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부안지역 어민들은 가력선착장은 어업지원 기능과 관광·레저 기능을 함께 갖춘 40만㎡ 규모의 복합 다기능 선착장으로 확대 개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력선착장 시설 및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에 확대 개발을 강력 건의할 계획이다.
부안지역 어민들은 “새만금 내측 어민들과 성천·송포항 어민들까지 가력선착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복합 다기능 선착장으로 확대 개발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가력선착장 시설 및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에 이를 강력 건의하고 확정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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