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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의 장년들에게는 감나무 풍경이 누구에게나 정겹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느낌이 30대 이하에는 없다고 하니 감나무 자체에 그런 정다움이 배어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장년이 감나무에서 느끼는 정다움은 풍경이 아니라, 추억 때문인 게지요.
올해는 감이 풍년이랍니다. 풍년이라면 농사짓는 사람들이 흥이 날 일이지만, 대한민국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그리 흥겨운 일이 아닌지 오래되었지요. 흉년이면 수확이 적어서 시름이고, 풍년이면 가격이 떨어져서 시름이 깊어집니다. 올 감값이 대폭락해서 어떤 과수원에서는 수확을 포기하는 일까지 생겼다네요.
감이라는 과일은 성질이 좀 차갑긴 하지만 우리 몸에 엄청 좋습니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비타민 C가 감기 예방 효과가 있잖아요? 그래서 겨울이면 귤 많이 먹죠. 감에는 귤의 2배나 되는 비타민 C가 있다고 합니다. 숙취해소 효과도 있다고 하니 술많이 드시는 분들은 좀 챙겨 두시지요.
그리고 남자들끼리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카사노바가 비밀리에 먹었던 보양식품이 바로 감이었다는 것이지요. 술많이 먹고 정력 떨어지는 남자들에게 상당히 좋은 식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몸이 차가운 사람, 자주 체하는 사람에게는 안좋은 면도 있으니 삼가는 것이 지혜입니다.
부안의 감 풍경 사진도 감상해 보고, 감에 깃들어 있는 농민의 시름도 한번 생각해 보고, 감으로 좋아지는 내 몸도 생각하며 겨울의 초입에 감 한 상자 권해봅니다.
신종민 기자

*‘감이 매달린 풍경’ 사진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부안독립신문은 부안의 삶을 담은 여러분의 사진들을 싣는 공간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 시대 이 공간의 증언자가 되어 주십시오. 사진과 간단한 사연(시간 장소 사연 촬영한 사람 등)을 ibuan@ibuan.com으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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