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출신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장애인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된 데 이어 전국 단위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지난 2일 ‘2015 시청자미디어대상 공모전’ 심사결과를 발표하며 장경례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달린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 영화가 “맹학교에 입학하면서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소개하며 “항암치료로 급격히 몸 상태가 나빠지지만 주인공은 포기하지 않고 장애인체전을 준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는 희망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으로서, 진솔하게 작품을 담아냈다는 점, 감동적 요소를 잘 이끌어냈다는 점 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고 선정경위를 밝혔다.
이 영화는 최근 귀농한 김인수씨(56·전 경향신문 편집부장)를 비롯해 부안마라톤클럽(회장 주동수) 회원 등 부안사람들이 자원봉사 동반주자로 영화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번 공모전은 9월 2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작품부문 574편, 공로상 부문 36점 등 총 610점이 접수됐다. 심사는 미디어 학계, 방송전문가, 기관 관계자 등 예선심사와 본선심사 각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했으며, 심사기준으로 작품상 부문은 제작완성도(60점)를 공통기준으로 부문별 특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2시, 상암DMC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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