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수질 5등급, 농업용수로도 못써
새만금국제협력과에 수질관리팀 구성 촉구

부안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이한수 의원이 새만금호 해수유통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제265회 임시회가 열리는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만금호 3곳에서) 채취한 물과 퇴적물의 수질분석 결과를 보니 3곳의 화학적 산소 요구량이 리터당 8~9.8미리그램으로 5등급이었다. 더욱이 1곳의 퇴적물에서는 악취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농업용수로 쓰기 어려운 “나쁨” 등급으로 새만금 담수호 수질이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부적합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10일 전라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의원들과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새만금 담수호를 찾아 수질조사를 하는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어 “새만금 공사로 인하여 부안 앞바다는 어자원이 고갈되어 어민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다른 생계 대책을 찾는 어려운 실정까지 와 있다”고 어민들의 고충을 전하며 “새만금 담수호의 물은 가력도와 신시도 배수갑문을 통해 부안 앞바다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온다. 만약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오염된 새만금 담수호 물이 밀물과 함께 변산, 고사포, 격포채석강, 위도 등의 백사장으로 들어온다면 과연 천혜의 해양관광 부안이 가능하겠는가?”라며 우리 군의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안군의 미래가 달려있는 새만금 지역의 수질만큼은 부안군에서 발 벗고 나서서 총력을 기울여 수질개선 사업에 힘을 써야 한다”면서 “부안군 새만금국제협력과에 새만금 수질관리팀을 조속히 구성하여 상시 모니터링을 하여야 하며 수질 오염분석을 철저히 하여 사전에 각종 오염원을 차단 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라며 집행부에 조속한 대책 수립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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