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질병의 분류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어 있나 항진되어 있나와 조직학적 소견이 종양이 있나 없나를 본다. 우선 갑상선 기능에 의한 분류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살펴보기로 하자.

갑상선은 사람의 앞쪽 목의 피부 밑에 있는 내분비선으로 뇌 속에 있는 뇌하수체의 조절을 받아 호르몬을 생산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세포의 산소 소모, 단백질 합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 몸을 활기있고 생기있게 만드는 호르몬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병이다.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여성들에게 더 흔하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된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이다.(자가면역질환이란 자기 신체의 일부를 이물질로 인지하고 공격하여 파괴하는 질환이다.) 이 외에도, 요오드 방사선 치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수술, 식이에서 요오드의 부족, 뇌하수체 이상,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키는 리튬같은 약물 사용 등이 원인이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은 모호한 경우가 많지만, 추위를 잘 견디지 못하거나, 과도한 피로감, 거친 피부와 거칠고 천천히 자라는 머리카락, 눈 주위 또는 다리의 부종, 식욕 감소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체중, 변비, 성욕 감소, 월경 장애와 불임 등이 있을 때는 원인으로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 기증 저하증은 장기간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 물론 원인이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갑상선의 염증 등 원인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는 경우는 당연히 원인 치료를 해야 되지만 대부분은 원인과 합병증 여부를 밝히는 검사 후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게 된다.

심장병이 있거나 특히 노인들은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양을 늘려가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용량은 몇 달에 걸쳐 용량 조절과 갑상선 검사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일단 용량이 정해지면, 보통 1 년에 한번 또는 증세가 있을 때 갑상선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는 특별한 식이요법이 필요없지만, 고섬유식이로 변비를 피하고, 과체중이라면 다이어트 식이여법를 추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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