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서 땀도 많이 나고 벌레나 풀등의 의해서 피부질환이 많아져 피부과에서 연고와 약 처방을 많이 받게 됩니다. 오늘은 피부 연고에 많이 함유된 스테로이드와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연고의 종류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스테로이드라고 하는 것은 스테로이드 핵을 가진 화합물인데 우리 몸속에 콜레스테롤이나 담즙산, 호르몬 등을 이루고 있는 물질의 일종입니다. 우리가 흔히 스테로이드라고 하는 것은 스테로이드계 항염증약을 말하는 것으로 항염증호르몬,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라고도 말합니다. 이것은 부신피질에서 나오는 코르티손, 히드로코르티손 같은 것들을 말하며 강력한 항염증작용을 갖습니다.
이러한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만든 코르티손, 프레드니솔론, 덱사메타손 등의 제제는 여러 용도로 사용하게 되는데 류머티스나 천식, 각종 피부질환의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뛰어 납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도 강하므로 사용할 때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토피나 습진등 피부질환에도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나 크림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처방을 받아서 사용하는 피부약 또는 보통 약국에서 일반약으로 구매하는 피부약에도 스테로이드가 들어가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연고도 성분에 따라서 효력이 강한 약과 약한 약으로 나뉘어 지는데 보통 강도에 따라서 7단계로 나뉩니다. 효력이 강한 약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받아야 구입할 수 있고 효력이 약한 연고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는 진물이 심해지거나 염증 반응이 급성으로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증상을 안정화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우리 몸속의 부신의 기능이 약해지고 위축됩니다. 내부에서 만들어주는 기능이 떨어지므로 밖에서 공급을 계속 받지 않으면 피부가 난리가 나는 증상이 발생하게 되고 자연치유력은 상실되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많은 부작용을 경험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연고의 부작용은 피부에서는 피부의 탄력이 사라지고 피부가 얇아져서 투명해지기까지 합니다. 피부가 색소침착으로 검게 변하기도 하고 여드름, 다모증, 자반증, 피부가 갈라지는 현상도 나오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피부질환연고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사항을 잘 지켜서 치료에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강한연고를 2주 이상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단기간만 사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한 후에는 갑자기 사용을 중단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으로 사용량을 줄여서 사용하야 하겠습니다.
여성의 얼굴, 어린아이 피부 같이 연약한 피부에는 강력한 연고보다는 치료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부드러운 연고를 사용해야하고 아토피처럼 넓은 부위에 많은 양의 연고를 바를 때도 전신 부작용을 우려해서 강력한 연고의 사용을 조절해야 하겠습니다. 체질의 의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는 어렵지만 피부질환을 치료하는데 스테로이드 연고를 잘 활용하면 적절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창균(신세계약국 약사)
- 입력 2015.07.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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