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지 소방장

부안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양수가 터진 산통환자를 이송하던 중 병원 내 엘리베이터에서 분만을 유도해 건강한 여아를 출산시켰다.
부안 119안전센터 구급대는 지난 3일 밤 9시경 부안군 격포리에 거주하는 산통환자 최아무개씨(39)의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했다. 환자는 이미 양수가 터져 곧 분만이 임박한 상태였다.
구급대원 유희지 소방장과 대원은 즉시 환자로 하여금 좌측위 자세를 취하게 한 후 심호흡 및 체온유지 등 환자를 안정시키며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원광대학교 병원에 도착해 4층 분만실에 채 닿기도 전에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유 소방장 등은 산모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엘리베이터 내에서 분만을 유도해 마침내 건강한 여아를 출산할 수 있었다. 산모와 태아를 병원의료진에 인계한 뒤 돌아오는 구급대원에게 산모의 보호자가 새 생명을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유희지 소방장은 “병원과의 거리가 멀어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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