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600만원 불과, 177명 혜택...더 늘려야

올해부터 거동이 불편한 관내 어르신들에게 성인용 보행기가 지원될 전망이다.
부안군의회는 지난 17일 자치행정위원회를 열고 부안군이 제출한 ‘부안군 거동불편 노인 성인용 보행기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부안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른 장기요양 등급 외 판정을 받은 어르신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에게 우선 지원된다. 아울러 재해·상해·질병으로 인해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 가운데 지원이 필요하다고 부안군수가 인정한 사람도 포함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장애인 판정을 받았거나 의사의 소견서 등을 제출해 심의위로부터 보행이 불편하다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 지원서는 읍면장에게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보행기 지원액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현재 부안군이 책정한 예산은 총 2600만원에 불과해 부안군의 계획대로 1인당 지원금액을 15만원으로 할 경우 총 수혜자는 총 177명에 불과하다.
65세 이상 인구가 1만6000명으로 전체의 28%에 이르는 부안의 실정을 고려할 때 예산을 더 올려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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