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지원받고···도시 쇼핑객 오고‘재래시장 Love Tour’선정

부안상설시장이 중소기업청에서 시범 운영하는 ‘재래시장 Love Tour' 대상지로 선정됐다. 재래시장 Love Tour는 도시지역의 주부 등을 대상으로 특정 지역 시장에서 특산물을 사고 지역축제와 관광명소를 둘러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지난 16일부터 2개월 동안 전국 10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사업 시행기관인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시설현대화·이벤트를 지원한 시장을 중심으로 인근 관광자원 및 축제를 묶어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센터는 지난해 부안상설시장에 시설현대화 자금을 지원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 열릴 부안수산물 축제에 1천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안상설시장은 정부 자금도 지원받고 더불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범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셈이다. 특히 지원센터 관계자는 “날짜별로 하루 코스로 운영하는데 반응이 좋은 시장의 경우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지속적인 교류 가능성도 열어 놨다. 이번 부안상설시장 탐방은 계화도 쌀, 곰소젓갈, 개암죽염 등 지역특산물 쇼핑과 ‘불멸의 이순신’ 궁항세트장 관람, 상록해수욕장 갯벌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시범 운영의 성과에 따라 이번 사업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 판매 촉진과 관광객 유입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용객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관광명소를 둘러본 뒤 지방시장 쇼핑을 마치고 저녁반찬을 사서 귀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관광객들은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시장상인들의 모습을 눈으로 체험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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