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제기되자 폐쇄한다” 소문 일축
종합 검토해 군민휴식시설로 거듭 날 것

지난해 가을 철거된 부안댐 가족공원 내 놀이터가 올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한 후 내년 쯤 새 단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 부안댐관리사무소는 지난 해 7월 가족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시설에 대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안전점검을 의뢰한 결과, 총 5개의 놀이시설 가운데 조합놀이대 2개와 충격흡수형 바닥재 1곳이 불합격 판정을 받아 이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2007년 제정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조치로, 2004년에 설치된 부안댐 놀이시설은 지난 1월 26일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졌으나 이마저도 만료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놀이터 시설은 현재 공지로 남아있는데, 부안댐 측은 올해 성수기를 거치면서 정작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지 좀 더 고민한 뒤 내년 쯤 가족공원 전체를 놓고 새단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놀이터시설 외 물놀이시설을 비롯한 나머지 시설은 현재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당초 어린이 놀이터가 폐쇄되자 변산면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이가 다쳐 민원이 제기되자 부안댐 측이 개보수 대신 아예 폐쇄하려 한다’는 내용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취재 결과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부안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5~6년 전 한 어린이가 그네에 부딪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적이 있는데 이 일이 부풀려진 것 같다”고 소문을 일축하면서 “부안댐 가족공원은 입소문을 타고 이제 부안을 넘어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됐다. 앞으로는 단순한 놀이터에서 벗어나 각종 편의시설과 놀이시설의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군민과 함께하는 휴식시설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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