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고 물 많이 마셔야

좀 독한 감기가 독감? 이렇게 흔히 감기와 독감을 혼동한다. 감기와 독감은 발병 원인균도 다르고 증상도 각각 다르다.

감기는 피로감과 재채기, 기침, 코막힘으로 시작해서, 열이 없거나 미열이 날 수도 있다. 그리고 근육통과 목이 따금거리거나 간질간질함을 느낄 수 있으며, 눈에 눈물이 고이거나 두통 등도 생긴다.

그러나 독감은 갑자기 발병하여 참기 어려운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운이 없고 피로를 느끼며, 목이 심하게 아프고, 고열, 마른 기침, 오한, 심한 근육통과 두통이나 안구통 등의 증세가 생긴다.

이렇게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독감은 일단 걸리고 나서 치료하면 경제적, 시간적, 육체적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매년 예방주사를 맞아 독감에 안걸리는 것이 상책이다.

감기에 걸리게 하는 바이러스 종류는 100가지도 넘지만, 독감의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하나다. 그래서 독감은 예방주사로 예방이 가능한 것이다.

감기나 독감치료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항생제는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기나 독감이 2차 세균 감염을 의심케 하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선별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환자를 힘들게 하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예: 소염진통제)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독감은 독감바이러스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는 푹 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유의하면 감기와 독감의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첫째, 금연이다. 물론 간접흡연도 안좋다.
둘째, 과일주스나 물 등의 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셋째, 금주다.
넷째, 휴식이다. 특히 열이 나는 동안은 집에서 편안하게 쉬는 것이 좋다.
다섯째, 목이 아픈 경우에는 하루에 여러 번 따뜻한 소금물로 목 안을 헹구고, 코가 막힐 땐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씻어내면 편해진다.

그래도 증상이 심할 때는 병원을 찾 것이 좋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의사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첫째, 감기가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둘째, 귀에 통증이 있거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
셋째, 얼굴이나 이마에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넷째, 열이 39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
다섯째, 호흡이 짧아지는 경우
여섯째, 목소리가 쉬거나 목에 통증이 있거나 기침이 계속될 때
일곱째, 쌕쌕하는 숨소리가 나면서 숨이 가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독감은 예방접종으로 미리 막을 수 있고 그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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