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안전한 부안 만들겠습니다”

▲ 인터뷰 중인 이상주 서장

우병길 편집국장 지난 한해를 돌아보시면서 성과를 자평해 주시지요.
이상주 경찰서장 지난해 우리 부안경찰은 전 직원이 하나 되어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주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경찰청 치안고객만족도 조사결과 전국 250개 경찰서에서 21위를 차지하였으며, 청렴도 부분에서는 전북 15개 경찰서 중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치안종합성과 평가에서도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도내 6위로 A등급을 받아 직원들이 성과급도 많이 받게 됐습니다. 그러나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이 있듯이 부안경찰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부안경찰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감동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취임 6개월이 지났는데 부안의 치안여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먼저 부안군민들께서 경찰치안 활동에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매우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청소년원스톱지원단을 비롯한 유관단체와 함께하는 협력치안은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하고, 특히 지난해 12월 서림자율방범대가 전국 4000여 자율방범대 중 최우수 자율방범대로 선정된 것은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군민의 관심과 협조가 안전하고 행복한 부안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 당부드립니다.
 취임 후 교통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고요. 앞으로 또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이신지요 ?
지난 2013년도 부안군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84개군 가운데 74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2014년에도 교통사망사고가 크게 증가하여 21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중 15명이 70세 이상의 노인들이어서 부안군의 교통무질서 현장과 사고 동영상, 교통사고예방요령 등을 내용으로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는 사고예방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여 경로당, 마을회관 등 400여개소를 방문해 교통사고의 참상을 알리고 교통법규 준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또 군의회와 군청을 찾아가 사회안전을 위한 투자와 관심을 부탁드린 결과 교통안전시설 예산을 작년보다 약 50% 증가한 8억여원으로 증액하여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통체증 및 사고 위험성이 높은 교차로에 대해서도 회전교차로로 개선하여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교통사고 사진 전시회 및 농기계 야광반사지 부착, 이륜차 안전모 나눠주기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도 교통질서 지키기에 솔선수범하여 안전한 부안만들기에 적극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있습니다. 선거관리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3월 11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우리지역도 6개 농협조합과 산림, 축협조합에 20여명의 후보자 출마가 예상됩니다. ‘한 국가의 수준은 곧 그나라 국민의 수준’이란 말처럼 먼저 조합원들의 깨끗한 선거를 위한 의지가 필요하겠지요. 원론적인 얘기지만 불법선거는 철저히 단속하여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수사기능은 물론 전 직원을 단속요원화하여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상시 단속체제를 갖춰서 불법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불법선거운동은 은밀히 행해지는 만큼 단속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선거사범 신고 및 제보자에 대한 비밀은 철저히 보장하니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바랍니다.
 주민들은 토착비리에 대한 제보를 할 때 해당지역 경찰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같은 주민정서를 극복할 복안이 있으십니까 ?
 수사의 주체인 수사경찰의 인적구성에 대한 불신으로도 이해가 되지만,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주인공은 결국 사람이고 오해받지 않게 처신하고 당당하게 일하는 수사관을 부서에 배치하는 한편, 지연·학연 등에 얽매이지 않도록 관리하여 엄정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근무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부안경찰서는 경찰관의 입장이 아닌 민원인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사건처리를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건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의문이 있으면 담당 팀장이나 수사과장, 청문감사관실에 문의하시면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경찰에 대한 막연한 불신은 떨쳐버리시고 궁금한 사항은 문의하거나 상의하신다면 저희 부안경찰의 친절·신속·공정함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부안 치안정책은 무엇인지요?
 우선 3월 11일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는 것과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무질서를 바로잡아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또한 경찰업무의 기본인 순찰근무를 개선해서 두루 돌아다니지만 살피는 것이 부족한 순찰차 위주의 근무보다 직접 주민들과 눈 맞추고 대화하는 실질적인 근무로 바꾸겠습니다. ‘모든 문제와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저 역시 현장을 많이 찾아다니며 많이 보고 듣겠습니다.
 서장님은 강직하기로 주변에 정평이 나 있습니다. 서장님이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경찰상은요?
 과찬이십니다. 범죄자에게는 차가운 머리로 대하되 국민들에게는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가고,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는 기꺼이 손을 잡아주는 것이 경찰의 기본자세라 생각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재직 중에도 초심을 잊지 않고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번 더 보고, 더 듣고, 더 뛰는 부지런한 경찰, 깨끗하고 자존심 강한 경찰, 약자에게 따뜻한 경찰”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안군민께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2015년 새해에도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한번 더 보고, 더 듣고, 더 뛰는 부안경찰』이 되어 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확립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른 어느 지역보다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부안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법과 질서를 잘 지켜주시고 변함없이 부안경찰을 웅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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