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등 적절한 대안 찾아야

부안 농공단지 내 관리사무실이 건설 후 방치되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안 농공단지 관리사무실은 농공단지 조성과 함께 공단관리 업무를 목적으로 30여평 규모로 지어졌다. 현재 관리사무소 주변은 분양은 됐으나 공장 건물은 들어서지 않은 채 잡초와 풀에 뒤덮여 있고 문은 굳게 잠겨 있다.

부안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관리사무소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관리사무소는 없고 군청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관리사무소가 있는 건 알지만 실제 업무는 하지 않는다”고 말해 관리사무소가 방치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력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방치되고 있다. 입주 업체들의 모임에서 운영했으면 하는데 재정 문제로 그것마저도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공단지를 조성할 당시 농공단지 관리계획에 근거한 예산과 인력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면 이는 책임회피성 발언이란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부안군 농공단지는 지난 99년 준공, 분양하였으며 조성면적은 4만5천여 평으로 이중 분양 대상면적은 3만5천여 평이다. “100% 분양됐으나 분양받은 후 건물을 건축하고 공장을 실제 운영하기 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 이라고 부안군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부안농공단지에는 동신 SNT(주), (유)신화금속, 텃밭김치 등이 입주해 있으며 공단 가동율은 50% 수준이다.


이영주 기자 leekey@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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