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고등학생들이 등하교시 교통에 대하여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안에는 부안고, 부안여고, 제일고, 백산고, 부안여상, 줄포자동차고, 위도고 등 7개의 학교에 총 1,874명의 고등학생이 있고, 이 중 478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따라서 기숙사생을제외한 약 1,400여명의 학생들이 등하교를 하고 있는데 부안의 교통 시스템에서 이 학생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우선 부안 읍내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고등학생들은 버스 노선이 등하교를 배려하지 않아서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불편을 호소한다. 부안시내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부안고는 1.93km, 부안여고는 1.43km, 제일고는 1.2km, 부안여상은 0.8km의 거리에 있다. 일반인이 보통걸음으로 1km를 걷는데 15분 걸린다고 볼 때, 약20~30분이 걸리는 거리이다. 택시를 탄다면 3천500원의 비용이 든다.
부안여고 1학년 k학생은 하서면에서 학교 등교시간 8시에 맞추기 위해 7시 25분에 집 앞을 지나는 첫차를 20분 가량 타고, 시내버스터미널에서 내려 30분 가량을 걸어 부안여고에 도착하는데 그래도 지각이다. 첫차를 타도 지각이니 불만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학생들은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이 탑승한 버스가 매창로를 순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모든 버스들이 등교시간에 맞춰 ‘아담사거리 - 교육지원청 - 주공2차 4거리’를 통과해 주면 학생들은 10분 내로만 걸어도 학교에 도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백산고와 줄포 자동차 고등학교는 면에 소재하여 교통면에서는 더 불편한 편이다. 따라서 먼거리 학생을 위한 스쿨버스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백산고등학교는 원래 버스가 있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10년 이상 된 스쿨버스는 운행을 하지 말라는 공문이 내려와 스쿨버스 운행이 중단된 후 새로운 버스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학교의 대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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