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2차 간담회 개최
효율적 의회운영 방안 검토
홍춘기·오세웅의원 활기찬 토론 주도
마실축제는 올해 열지 않기로

부안군의회(의장 임기태)가 의원간담회를 개최하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부안군의회 사무과는 지난 달 24일부터 25일 이틀간 완주군과 고창군 의회들을 방문하고 전북의 다른 시군의회 운영자료까지 수집·분석한 결과를 지난 19일 의원간담회에서 보고했다.
보고서는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상임위원회’ 운영체계 전환 ▲입법정보와 정책자료 등을 적기 발굴 제공으로 효율적인 입법활동 지원 ▲일 중심의 역동적 조직 분위기 조성과 공부하고 연구하는 공무원상 정립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제도 개선으로 생산적인 의회운영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작성됐다.
이에 따라 의회사무과는 우선 전문위원을 보좌하는 직원을 배치하고, 본회의장에도 전문위원석을 배치해 본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간의 업무소관을 조정하고 실과소의 업무보고를 본회의장에서 운영위원회실로 옮겨 하기로 했다.
이밖에 장기적으로 의원사무실 및 전문위원실의 구조와 본회의장 구조를 변경하며, 의회 홈페이지에 인터넷 디지털 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문화관광과는 마실축제 연기와 관련해 제전 전체회의를 개최한 결과 만장일치로 내년 5월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획감사실이 제출한 부안군 공약사항 실천을 위한 기본 조례안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려 눈길을 끌었다. 주로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주민배심원제 등이 활용되고 있으나 조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예산 확보가 되지 않으면 공약실천 자체가 어려울 텐데 조례가 필요하겠느냐는 의견 등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이 조례는 공약을 밀어붙이기 식이 아닌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자치라는 대원칙 속에서 추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이날 10시에 시작된 간담회는 점심시간을 조금 넘기면서까지 의원들과 공무원 사이에 열띤 토론과 제안이 오고 가 의회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홍춘기·오세웅의원 등 관록있는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토론을 이끌었고, 문찬기의원 등 군정에 밝은 초선의원들이 의욕적으로 뒤를 받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이 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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