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부안수산업협동조합장)

지난 2011년 11월 11일 지식경제부는 정부지원기관 및 협력기관간의 자연친화적 대체에너지 개발과 해상풍력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서남해 해상풍력개발사업 협약식을 갖고 부안군 위도면 남동측 해안에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강행하려 함에 있어 지선 어업인의 동의 없이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 개발사업에 대해 해양생태계 파괴, 어족자원 고갈 및 바다환경 오염 등을 가중시켜 어업인 생계에 위협을 초래 할 것이 자명한 바 풍력단지 개발사업을 즉각 백지화해야 할 것이다.
위도면 남동측 해안은 예로부터 명성이 자자한 칠산바다로 조기 및 삼치, 꽃게 등 수산자원의 기초먹이가 되는 동식물 플랑크톤과 각종 어류의 산란ㆍ서식지로 천혜의 어장을 이루는 곳이며 주요 어종의 회유장소로 어업인의 생활 터전이자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유지토록 하는 중요한 바다로 그 누구도 이를 훼손하거나 탐해서는 안되며 자연 그대로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우리 어업인에게 양보와 피해를 감수하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어업인의 삶의 터전이자 마지막 남은 바다의 희망을 짖밟고 있는 현실을 1만여 부안수산인은 묵과 할 수 없는 현실이다.
부안어업인은 새만금사업으로 인하여 401k㎡달하는 삶의 터전이었던 황금어장을 빼앗겼으며 새만금신항 공사로 인하여 4.9k㎡의 어장이 축소된 것도 모자라 부안군 위도해상에 또다시 2020년까지 여의도면적의 130배, 새만금면적의 95%를 차지하는 378k㎡면적의 대규모단지를 개발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정부당국과 한국해상풍력(주)에 우리어업인은 분개하지 아니 할 수 없으며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우리 부안군어업인은 해상풍력 개발사업 반대의 뜻을 분명히 천명하는바 어업인의 고충을 가슴깊이 헤아려 더 이상은 부안어업인이 삶의 터전을 빼앗으려 하지 말아야하며 지금도 1,500여척의 등록어선들이 어장축소와 어족자원 고갈로 인하여 소득이 감소하는등 힘든 삶을 영위하는 현실을 즉시하여 부안앞바다를 어민의 품안으로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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