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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작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부도덕한 일청와대, 매우 민감한 반응 보여
  • 이영주 기자 leekey@ibuan.com
  • 승인 2005.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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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산업자원부가 부안지역 여론조작은 물론이고 열린우리당과 청와대를 상대로도 의견조정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과 청와대는 “실행 여부가 중요한 데, 과거를 들춰내는 것보다는 미래를 내다보자”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와 청와대, 열린우리당 사이에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과 청와대는 공통적으로 V2 프로젝트 컨설팅 내용에 대해 “일반적인 활동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의 구체적 내용과 실제 실행 사례를 말하자 입장 차이를 보였다. 청와대는 “올해 들어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반응은 청와대가 정부 부처 산하기관의 컨설팅 보고서 속에 여론조작 대상으로 올라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구체적으로 실행했는지 여부가 중요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한수원이 의뢰하고 금강기획이 작성한 보고서가 실제로 실행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보고서를 읽어봤느냐는 질문에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고 아직 컨설팅 보고서 내용은 검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그런 컨설팅 보고서가 실제로 작성됐다면 실행 여부와 관계없이 “그런 자료를 기획, 작성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부도덕한 일”이라고 지적해 청와대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는 언론발표 이전에도 V2 프로젝트 컨설팅 보고서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해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보고서를 읽어 봤느냐는 질문에 “언론보도 이후 확인했으며 최근에야 읽어봤다”고 말해 이것이 사실일 경우 청와대 정보라인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V2 프로젝트 컨설팅 내용에 대해 청와대가 사전 인지를 했건 그렇지 않건 산자부와 한수원 차원에서 기획되고 작성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V2 프로젝트 컨설팅 내용에 대해 “한수원측에서 업무차원에서 용역을 줬다가 자체 폐기 처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사실 여부를 떠나 청와대가 매우 민감하고 발 빠르게 한수원 여론조작 파문에 대해 대처하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이영주 기자 leekey@ibuan.com

이영주 기자 leekey@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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