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씨의 사망에 대해 진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검, 경의 발표로는 유씨가 도주 중에 일행과 헤어져 산속을 헤메다 굶주림과 탈수증으로 매실밭 가에 쓰러져 혼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퇴부 뼈의 유전자 감식결과와 부패한 손가락의 지문, 치아 치과 진료기록 등을 종합할 때 유씨의 시신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논란은 두 가지로 나뉜다. 유씨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의혹 즉 시신이 유씨의 것이 아니다는 주장과 비록 시신이 유씨의 것이라도 자연사나 자살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다. 시신의 키와 유씨의 키가 맞지 않고 부패한 시신에서 지문 채취가 가능할지 의문이며  얼마 전까지 시신이 없었다는 매실밭 주인의 주장등이 유씨의 생존설을 뒷받침 하고 있다. 유씨의 평소 언행과 여러 정황상 권력이나 구원파 심지어는 가족에게도 유씨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는 추정이 유씨의 타살설을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유씨의 시신이 맞다 아니다, 유씨가 자살이다 타살이다를 떠나 유씨의 사망을 둘러싼 검,경의 발표를 믿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천사람이 손가락질 하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는 말이 있다. 유씨는 천사람의 손가락질 속에 죽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천사람이 믿지 않는다면 믿지 않는 것이 사실일 수도 있다. 가까이에 있는 역사는 알 수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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