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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V2 프로젝트 어디까지 현실로 드러났나부안 주민과 환경단체 분리 전략에서 지역 특산물 구매까지
지난 8일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의 V2 프로젝트 폭로에 대해 산자부와 한수원이 밝힌 “계획안에 불과하며 실행된 것은 별로 없다”는 공식적인 첫 반응에도 불구하고 현실로 드러난 실행안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슈 및 PI 전략 관련 진행 업무 견적서’중 작년 10월 17일 실행 보고된 인물정보 조사에서 거론된 환경운동연합 박진섭 정책실장의 경우 개인 정보가 핵폐기장 업무 추진 관계 부처내에서 유통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건’이 이미 발생한 바 있다.

부안 주민대표와 정부와의 대화기구인 공동협의회 결렬 직후인 작년 12월 초, 이 프로젝트 관계 자료에서 “사노맹 출신”이라고 기재된 박 실장의 전력을 문제 삼은 인사는 협의회 정부측 위원을 지낸 당시 정익래 총리실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정 비서관은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석상에서 박 실장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공동협의회 인사중 사노맹 출신과 수배중인 인사가 있어 그간 정부와의 대화에는 이들 조종자의 대리인들이 나온 것”이라는 망언으로 부안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분리 전략을 노골화시킨 바 있다.

한편 V2프로젝트를 한수원의 ‘2003년 원전 사후처리 충당금 사용실적’과 교차 검토하면 프로젝트가 실행된 영역이 더욱 직접적으로 잡힌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언론대책 전략 관련 분야다. 일례로 프로젝트의 ‘2단계 실행 프로그램’에서 제시된 ‘지역 언론인 간담회’와 ‘지역신문의 공식적인 관리체제 돌입’ 등은 사용실적 자료에서 ‘부안군 주재 기자 간담회비’(회계일자:2003.08.03, 금액:155만원)로 구체화된다.

마찬가지로 프로젝트의 ‘실행프로그램 1’로 제안된 부안 지역 특산물 구매 켐페인의 경우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내부 결재 및 송/수신 문서 현황’에서 ‘위도 주민 생산 멸치 구매 협조 요청’으로 여실히 확인되고 있다.

또한 본보 확인에 따르면 ‘원전 센터 종합 홍보 계획’의 ‘부안 지역내 활동적인 여성 조직 명단’ 가운데 대한미용협회 부안지회는 한수원 관계자로부터 핵폐기장 유치 관련 협조 요청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개인 사진과 연락처가 수집돼 올라온 자율방범대 관계자들 가운데 부안군의 포섭 대상에 올랐던 사례 역시 밝혀져 프로젝트의 실행 범위와 진행 정도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내고 있다.<특별취재팀>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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