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인 들판을 갈 때에는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모름지기 어지럽게 걸어가지 마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시구는 서산대사의 시로써 백범 김구선생이 애송하였으며 대한임시정부의 독립군을 지휘하면서 군령으로 인용하였다한다.
나는 이 시구를 접할 때 마다 나의 80평생에 과연 이와 같이 올바른 길을 걸었는가를 돌이켜 본다. 우리나라의 장래를 걸머지고 나갈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일암 이상근

(약력 : 서예 20년경력, 백산면 금판리거주, 부안군노인회 산하 청람진묵회 서예지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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