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안 농업인 시름 잠시 놓고 웃음꽃 활짝

쌀쌀한 늦가을의 햇살을 받으며 관내 12개 읍면 농민회원 2,000여명이 모여 모처럼 시름을 놓고 웃음꽃을 피웠다. 지난 11일, 제1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및 제14회 부안군 농업인 대동 한마당 행사가 부안 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농민의날 기념식은 풍물패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으로 문을 열고 추수감사제를 올리면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김상곤 부안군농민회장의 사회로 기념사, 축사, 시상식 등의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홍상철(부안군농업인단체) 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농업의 위기를 우리 농업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하여 극복하자”면서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국제경쟁력을 키워 농업 생존의 터전을 지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기념식 중간에 시상식도 이어졌다. 수상은 부안군 농업·농촌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한 농업인, 농업발전 유공 공무원 표창장 수여식과 농업인단체연합회 표창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농업인 수상자는 노병재(부안읍), 황택종(부안읍), 김주철(주산면), 김종기(동진면), 박영빈(행안면), 박현주(계화면), 김창호(보안면), 백문옥(변산면), 김종필(진서면), 김영곤(백산면), 이진백(상서면), 조흥곤(하서면), 조병철(줄포면), 김동조(위도면) 등 14명이 영예를 않았다.
유공 공무원 수상자는 4명으로 김종택(농업기술센터), 김경병(부안읍), 김민희(동진면), 이호성(위도면) 등으로 농업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농업인단체연합회 표창은 이인택(NH농협 농정지원단), 농어촌공사(이호풍), 유안숙(주민생활지원과), 김혜숙(농업기술센터), 김용기(농업축산과), 한안식(농업축산과) 등 6명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이어 부안여성농업인단체 ‘두드림’의 신명나는 난타 공연으로 문화·체육행사 대동한마당잔치에 흥겨움을 예고했다. 대동한마당 체육행사는 제기차기, 3인3각, 굴렁쇠굴리기, 럭비공차고 돌아오기 등 4종목으로 남·녀 구분 없이 게임을 함께 즐겼다. 농민들은 열띤 경쟁 속에서도 웃음꽃을 피우며 흥겨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체육행사는 계화면 농민회가 1회를 차지했고, 2위는 보안면 농민회, 3위는 주산면, 상서면 농민회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문화행사에서는 농업인의 숨겨진 노래실력을 발휘하며 즐거운 무대를 연출했다. 노래자랑은 ‘뿐이고’를 부른 김형덕(동진면)씨가 1위를 했고, 2위는 한용덕(부안읍)씨, 3위는 채순자(하서면), 유창선(줄포면)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서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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