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30분만에 일방적으로 끝나 주민의견 ‘실종’

   
▲ 지난 1일 변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변산면 소재지 정비사업’ 실시설계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돼 불만과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주민설명회가 진행중인 모습.

변산면 소재지 정비사업 실시설계 설명회 ‘논란’

지난 1일 변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변산면 소재지 정비사업’ 실시설계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돼 불만과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주민설명회가 진행중인 모습.

많은 논란을 사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부안군(군수 김호수),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지사장 김창호), 변산면 소재지정비사업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 안명섭) 및 주민 30여명이 참석 했다.
이 사업은 2009년 12월 변산면 우회도로(지서리~마포리 2.8㎞ 구간)개통으로 인하여 경제가 침체된 변산면 소재지의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안군은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소득증대를 위해 2012년부터 3년 동안 사업비 100억을 들여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변산면 소재지 정비사업 주민설명회는 2012년 1월12일 첫 번째 설명회를 시작으로 1월27일 주민의견 군수보고, 2월7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쳤다. 이번 설명회는 그동안 주민 공청회 및 설명회를 통해 추진위원회에서 주민들에게 제시한 소재지 정비사업 기본계획안의 사업 중 우선순위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변산면 소재지 정비사업 사업내용은 ▲체육공원 조성사업 ▲소재지 도로정비사업 ▲모장동 우수관거 정비사업 ▲운산리 주차장 조성사업 ▲지동마을 교량설치사업 ▲당산 주민이용로 보수사업 ▲내변산길 인도설치사업 ▲전선지중화사업 ▲소재지 가로수길 조성사업 등이다.
변산면 소재지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올 하반기에는 모장동 우수관거 정비사업, 지동마을 교량 설치사업, 면소재지 가로수길 조성사업 등 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변산면 J마을의 이장 A씨는 “추진위원회에서는 마을이장도 전혀 모르는 교량 설치사업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내용도 역시 모르고 있다”며 “현 교량 설치예정지는 주민들이 원하는 곳이 아닌 맹지”라고 강조 했다. 그는 또 “과연 교량이 들어설 현장에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하여 검토하였는가”라고 꼼꼼히 따져 물으며 마을 교량 설치사업의 위치 변경을 요구했다.
이와 같이 주민들의 반발과 불만속에서 설명회가 끝나자 추진위원회 및 관계자들은 교량 설치사업 예정지 마을 현장을 둘러보고 적극 검토하여 위치를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대다수 주민들은“그동안 설명회 및 공청회를 통하여 추진위원회에서 제시한 사업의견의 비현실성에 대한 개선 및 주민의 의견을 제시 하였지만 대부분의 주민 의견은 이번 실시설계에 반영이 안되었던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토론회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점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주민 박 아무개 씨는“이번 주민설명회는 시작한지 30분 만에 끝났다”며 “이는 형식적인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필 변산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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