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의 메카 부안’ 다시 확인
하서면 월포마을에도 그린빌리지 조성
27개 가구에 태양광 등 54개 열원설치

하서면 월포마을에도 그린빌리지가 조성된다.
월포마을에 조성되는 그린빌리지는 정부가 지난 2010년 에너지자립운동의 일환인 그린빌리지사업에 주산면 화정마을이 처음으로 선정된 이후 5번째이다.
부안군은 지난 16일“산업통상자원부의 2013년도 주택지원사업 그린빌리지 공모사업에서 하서면 월포마을이 선정됐다고”밝혔다.
정부는 월포마을 27가구에 54개 열원(태양광 27, 태양열 27)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국비 2억1360만원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그린빌리지 사업대상선정에는 무엇보다 에너지자립을 위한 마을주민들의 의지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문전옥탑을 내놓는 등 원포마을 주민들의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자립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원포마을이 그린빌리지로 선정되면서 부안군이 에너지자립의 메카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부안의 그린빌리지는 지난 2010년 주산면 화정마을에 42개 열원을 설치하여 운영한 이후 2011년 변산면 고사마을과 동진면 장등마을에 총 67개 열원, 지난해 주산면 신천마을에 다시 24개 열원이 설치돼 지열과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원포마을 주민 이 아무개(55)씨는 지난 17일 “마을주민들이 에너지자립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고 원전에 대한 거부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번 선정은 부안군이 에너지자립운동의 메카임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군 민생경제과 관계자도“그린빌리지 사업 추진으로 마을 자체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신재생에너지단지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보급 확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그린빌리지 대상이 더욱 확대되고 이를 통해 에너지비용절감의 경제혜택과 에너지자립의 확산이라는 지역사회운동의 역할을 함께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해까지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으로 추진된 그린빌리지사업이 올 해부터 주택지원사업으로 사업명이 바꾸어 실시된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태양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주택에 설치할 경우 설치비용의 약 40%를 정부로부터 보조받을 수 있다.
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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