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위해 진서면 부엉이바위에 수압폭포 만들어주세요”

주거지 및 농경지 피해예방 석포 2마을 대소천 상류 정비를
복지회관 소외계층 비용 부족… 다문화센터 운영비 늘려야
27억원 사업비 보안면 사창선 확포장공사 조기에 착공해야
집중호우시 위험한 만화마을에 4백미터 배수로 건설도 요구

▲ 보안면주민과의 대화모습
▲ 진서면 동래 경로당에 모인 주민들이 김호수 군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지난 달 초부터 김호수 군수의 연초 읍면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민원이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지난 달 26일 진서면을 방문한자리에서는 모두 10개의 건의와 민원이 나왔다.
주민 김규수 씨는 내소사 앞 석포 2마을을 지나는 대소천 상류를 정비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 씨는 “매년 장마철에 이곳 대소천이 정비가 안돼 주거지 및 농경지 제방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올 해에도 폭우가 예상되고 있는데 하루빨리 위험구간 정비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마철이면 불거지는 배수로시설을 정비해달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을선 이장은 “진서뜰 일원의 배수로가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라면서 “하류답 농가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시설을 즉각 개보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을의 쉼터역할을 하고 있는 모정을 고쳐달라는 주장도 있었다.
김종필 이장은 “오래된 마을모정이 자칫 주민들의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마을모정을 모두 진단하여 보수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문화센터운영을 위한 지원비 증액요청도 민원으로 제기됐다.
주민 오희선 씨는 “현재 복지회관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운영비가 부족해 실질적인 교육효과가 부족하다”며 “수가 갈수록 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여 운영비를 늘려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천공사에 따른 다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주민 최정화 씨는 “백천하천을 공사중인데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면서 “올 해 사업예산에 반영하여 주민불편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 경로당 설립을 위해 하천부지를 마을 공동토지로 편입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유해일 주민은 “지금 경로당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지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근 하천부지를 마을 공동토지로 편입시켜 하루빨리 어르신들의 공간인 경로당을 짓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진서의 명물인 부엉이 바위에 수압폭포를 만들고 범섬공원을 개발해달라는 요구도 제기됐다.
주민 김원경 씨는 “부안군이 국립공원과 협의하여 부엉이바위에 수압폭포를 만들면 관광객증가에 도움이 되고 범섬공원도 같은 이유로 국립공원과 협의하여 개발할 필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안군은 국립공원법이 상위법이라는 이유를 들어 부엉이바위개발이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범섬공원은 도시공원법에 맞게 개발할 뜻을 내비쳤다.
진서면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이 외에도 지난 해 태풍피해에 따른 지붕보수, 경로당 화장실 하수구보수, 곰소리 5개 마을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마을회관 설치 등의 건의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 20일 진행된 보안면민과의 대화에서는 주민들이 사창선 확포장공사 조기착공과 마을 CC-TV설치, 배수로정비사업, 마을농로포장 등을 건의했다.
주민 이윤성 씨는 “현재 계획중인 하입석리~상림리 구간의 사창선 확포장공사가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편의를 위해 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만큼 시간을 늦추지 말고 조속히 착공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낙연 상림마을이장도 “몇 년전 마을기금으로 CC-TV 1대를 설치했으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1대가 더 필요하게됐다”고 말하고 “군비를 투입하여 설치해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민남기 만화마을 이장은 “매년 집중호우시 물이 넘쳐 마을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장마철 안전을 위해서 4백미터에 이르는 배수로를 건설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종곡마을 김종인 이장도 마을사람들의 영농활동에 큰 불편을 주고 있는 미포장농로 2백미터를 새롭게 포장해달라고 김호수 군수에게 요구했다.
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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