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읍청사 이전에 따른 무인서류발급기 요구도
개촉사업 사업비 확보로 부안읍 정비 조기완공을

▲ 지난 6일 열린 부안읍 주민과의 대화에서 상원마을 이종탁 이장이 김호수 군수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부안군이 지난 4일부터 주민과의 대화를 나서면서 지역민들의 즉석민원이 쏟아졌다.
지난 4일 하서면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마을앞 도로가 장마철에 토사유입으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마전마을에 사는 임양호 씨는 “마을 앞으로 국도 30호가 지나가는데 장마철이 되면 토사가 유입돼 주민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하서중학교에서 마을앞까지 450미터의 구간에 우수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같은 상습수해피해는 또 다른 주민들의 입에서도 나왔다.
문수마을의 김형권 씨는 “지금으로부터 4년전 문수지역이 수해상습지구로 재난을 겪어 39억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 어려움을 극복했는데 변산댐 고가수로관리가 문제로 남아 있다”며 “큰 차량들의 통행이 어려워 2차선 진입로를 건설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적어도 5미터 폭의 포장로가 신촌입구에 만들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2차선 포장의 필요성은 서당마을도 마찬가지였다.
서당마을에 사는 고재동 씨는 “서당마을은 전선과 전봇대가 너무 많아 버스 1대가 제대로 마을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특히 하서우회도로가 나면서 큰 차량들이 들어올 수가 없어 문제가 심각하므로 2차선으로 확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서면민들과의 대화는 침수현상의 애로사항이 집중적으로 성토됐는데 최운곤 평지마을 이장도 “장마철에 비가 100미리만 내려도 침수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라며 “현재 묻혀있는 토관을 드러내고 안전한 다리를 건설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호수 군수는 “건설도시과와 재난안전과가 긴밀히 현황을 파악하여 침수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라”며 “하서면도 이런 민원들을 즉각 접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부안읍 주민과의 대화시간에는 부안읍청사 조기신축을 요구하는 민원이 먼저 제기됐다.
김옥길 부안군이장협의회장은 “지금까지 부안읍청사 토지가 매입됐고 올 해 9월 완공예정인데 자칫 더욱 늘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부안읍의 행정수요가 날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예산이 부족하다면 추경예산에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종탁 상원마을이장은 “부안읍청사는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하여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발급기가 없어 주민들의 시간을 낭비하게하고 있다”면서 “곧 임시청사로 이전하게되면 이러한 불편은 더욱 커질 것이므로 현 청사부근에 민원서류무인발급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중리마을은 소규모 육묘장 지원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용 중리마을 이장은 “벼육묘장지원사업을 건의해왔는데 지원동수가 너무적은게 문제”라고 말하고 “부안군 35동중 부안읍은 3동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 농촌마을마다 1동이상 설치될 수 있도록 벼육묘장사업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촉지구 사업의 조기완공을 촉구하는 주장도 있었다.
김동선 서외 1마을 이장은 “군청 삼거리에서 읍사무소뒤 벽천에 이르는 에너지테마거리조성사업이 121억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는데 사업준공이 2016년까지 돼 있어 장기화가 우려된다”면서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대책을 세워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재근 건설도시과장은 공사편입토지주들의 용지보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사업의 조기완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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