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주민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
오는 14일 2.14주민투표 9주년 기념식 준비에도 만전

▲ 지난달 12일 부안읍에 있는 부안군민회의 사무실에서 열린 부안군민회의 2013년 정기총회에 참석한 상임위원들이 활짝웃고 있는 모습.부안군민회의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병국 상임위원(사진 맨 왼쪽)과 정진용 대표(사진왼쪽에서 세 번째)를 공동대표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부안군민회의가 공동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부안군민회의는 지난 달 12일 2013년 정기총회를 열고 김병국 상임위원을 공동대표로 선출, 기존의 정진용 대표체제에서 공동대표체제로 전환하였다.
이날 정기총회는 약 30명의 상임위원들이 참석해 공동대표선임의 건과 2.14주민투표행사준비의 건 등 두 개 의 안건을 상정했다.
상임위원들은 첫 번째 안건인 공동대표 선임안을 기존의 정진용 대표와 김병국 상임위원이 함께 대표직을 맡는 공동대표체제를 승인했다.
특히 김병국 상임위원은 상임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공동대표직을 맡게 됐다.
신임 김병국 공동대표는 “부안은 지난 2003년 정부의 방폐장유치로 민란을 겪은 아픈 상처가 있지만 주민투표로 정부의 공권력을 물리쳤다는 역사적인 의미를 이끌어 낸 곳”이라며 “부안만이 가지고 있는 현대사의 정신과 의미를 계승발전시켜 부안군민회의가 진정으로 부안군민들의 아픔을 달래고 대변하면서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역할을 모색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열 조직국장도 “故 서대석 공동대표의 역할을 김병국 공동대표가 맡게됐는데 부안군민회의만이 갖는 정체성과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으로 적임이라고 본다”면서 “정진용 ․ 김병국 두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1백여 부안군민회의상임위원들이 협력하여 부안주민운동의 항쟁정신을 이어가고 2.14주민투표의 의의를 널리 알리는데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안군민회의는 2.14주민투표기념사업회 주최로 오는 14일 부안읍 국민은행앞 민주광장에서 2.14주민투표 9돌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은 부안군민회의와 부안독립신문, 부안영화제, 생태문화활력소, 여성유권자연맹, 주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천둥소리 등이 후원한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변산풍물단 천둥소리의 길놀이로 문을 연 뒤 2시 14분부터 본 행사가 펼쳐진다. 김병국 공동대표가 반핵출정가를 준비하고 있다.
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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