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정수 본보 대표이사
2013년 신년사

창간 10주년 맞아 5000독자 시대를 여는 간절한 꿈

존경하는 부안독립신문 가족 여러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3년 새해에도 부안독립신문 주주님, 독자님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아우성쳤던 지난 해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고난을 견디고 또 한 해를 맞이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보면, 우리 역사에 어렵지 않았던 때가 언제였으며, 위기가 없었던 때가 언제였습니까?
지금까지 인류 역사는 전쟁과 갈등, 재난과 재해, 질병과 폭동 등으로 얼룩지고 또 그런 와중에도 문명은 쉼 없이 발전하여 왔습니다.
우리 부안독립신문 역시 주주님들과 독자님들이 받쳐주고 끌어주는 힘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또 성장해 온 것입니다. “국화는 온갖 시련을 겪어도 굽히지 않고 피어나고, 난초는 천일을 목말라도 썩은 것을 마시지 않는다(菊萬風霜而不屈發 蘭千日渴而不飮腐)”로 시작하는 한시가 우리 독립신문의 성장과정을 보는듯하여 수없이 읽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부안독립신문은 비록 성장은 느리지만 절대 굽히거나 썩은 물을 마실 수 없습니다. 저는 부안사람의 욕심과 열정을 믿습니다. 우리 부안인은 ‘어려울수록 강하여지고, 힘들수록 지혜로워지는’ 열정이 있습니다. 그 열정을 발판삼아 한 독자 배가운동을 펼쳐 5000독자 시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원해 주신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지만 이 현실에 안주할 수만은 없습니다. 또한 아직은 먼 길일 수는 있지만, 결코 꿈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 길만이 우리 신문을 더 한층 강한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기에 많은 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월은 유수 같다’라는 말처럼 부안 독립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지역에서 부안독립신문이 갖추어야 할 구심점을 이루어내지 못하였고, 각 계층 간의 합의점 또한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분들로 하여금 관전자 또는 중립자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다수의 사회 지도층 인사들, 그리고 군민들의 소극적인 참여와 대처로 소기(所期)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참여 합시다. 지난날의 갈등과 모든 허물의 벽을 헐어버리고 창간 때의 모아졌던 힘으로, 부안독립신문이라는 올곧은 언론 하나만을 생각하고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창간 정신을 곧추세우기 위해서는 지나간 일에 발이 묶여 다가오는 앞날에 매진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방관자가 아닌, 경기에 임하는 선수로서 참여와 채찍이 있을 때 권력과 자본에 흔들리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으며 ‘부안의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창간 10주년을 맞는 부안독립신문의 간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주신 부안독립신문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다른 사람의 장점은 서로 칭찬하고 본인의 단점은 보완하여 해를 거듭할 수록 한 단계 발전하면서 성숙한 의식으로 전체를 이루시길 당부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남정수 대표이사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