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바지에 접어든 요즘, 5년 동안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비전제시와 정책에 대한 검증은 없고 흑색선전과 비방이 난무하는 시점에서 유권자는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지키지도 못 할 공약을 하지 말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현실적인 정치와 그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토론하여 본인들의 공약이 국민들에게 검증을 받을 수 있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대선이 가까워 질수록 상대후보의 흠집 잡기에만 너무 몰두하고 있습니다.
매스컴에서 매일 쏟아지는 여론조사와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들이 대선이 다가올수록 난무해져만 가는 현실이 안타깝게만 느껴집니다. 각 후보들이 자신만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기에도 모자란 선거운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흑색선전과 비방만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후보들이 국민통합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후보들이 주장하는 국민통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매스컴에서 한국을 두 집단으로만 나누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언론매체에서 후보들을 지지하는 단체가 나오면 어김없이 나오는 ‘보수층 결집, 진보진영 구축’, ‘보수vs진보와의 양자대결’ 등의 소식이 나옵니다. 후보들이 연일 말하는 ‘국민통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즉, 언론에서 유권자를 두 집단으로 분리시키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갈등과 문제점은 그동안의 많은 선거에서도 나타났었죠. 이러한 문제들을 우리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권자인 우리가 정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투표뿐입니다. 유권자들이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에 휘말리지 않고 오로지 후보의 공약과 그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꼼꼼히 살피고 투표로 말한다면 선거철마다 난무하고 있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최근 여론조사가 유력후보간 1·2위 지지율이 초박빙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나의 한 표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번 대선까지 3번의 대선에 참가하는 저에게 있어 투표의 즐거움은 그 어느 선거보다도 더 크리라 봅니다. 대선 후보들이 느끼고 있을 긴장감만큼 저 또한 긴장되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기에 후보들의 공약이 우선이 아닌, 상대 비방이 오가는 한국의 선거문화의 현실이 더욱 안타까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유권자들은 국정운영과 공약 등 국민과의 약속이행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5년간 한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가 누가 적임자인지 신중히 판단하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선거에서 2등은 없습니다. 오로지 1등만 존재하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승자와 패자 모두 결과에 웃으면서 승복하는 축제의 선거문화가 정착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치의 꽃은 선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후보자뿐만 아니라 유권자들 또한 앞장서서 선거문화를 개선하고 상대후보에 대한 배려와 인정할 줄 아는 선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