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글와글 시장가요제가 설숭어축제와 함께 열렸다.
지난 8일 펼쳐진 설 숭어축제의 열기는 뜨거웠다.
올 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설 숭어축제는 때 마침 함박눈이 내려 설 숭어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영하의 매서운 날씨였지만 동장군도 축제를 마중나온 1천여 주민들의 열기에 움츠려든 모습이었다.
5회를 맞는 축제답게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특히 올 해에는 숭어썰기대회와 숭어잡기, 숭어 맛있게 먹기대회, 숭어 깜짝경매 등 재밌는 이벤트들이 함께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남다른 즐거움을 선물했다.
이날 축제는 축제가 시작되는 12시를 1시간 여 남겨놓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설 숭어축제와 함께 JTV 전주방송의 와글와글 시장가요제가 함께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 숭어회썰기 대회에 참가한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축제를 주관한 부안상설시장상인연합회 남정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회를 맞는 설 숭어축제에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기쁨과 함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부안의 자랑인 칠산어장에서 잡은 숭어는 전국 미식가들도 인정하는 양질의 숭어로 오늘의 행사에는 숭어의 맛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만큼 많은 분들에게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수 군수도 축사를 통해 설 숭어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 군수는 “설 숭어축제는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 다음날에 열리는데 그것은 최고의 숭어맛을 느끼도록 하기위한 것”이라면서 “하늘이 축제를 축복해주듯 마침 함박눈까지 내려 많은 주민들에게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올 해 설 숭어축제는 3천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숭어잡기 행사도 함께 치러져 즐거움을 선사했다.
설 숭어축제행사는 숭어썰기대회를 시작으로 숭어 맛있게 먹기대회, 숭어깜짝 경매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함께 열린 전통시장와글와글 시장가요제에는 1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노래솜씨를 맘껏 뽐냈고 진국이, 진성 등 초대가수의 열창과 행운권 추첨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번 설 숭어축제에는 아름다운 봉사의 손길도 있었다.
부령새마을금고 직원 10여명은 오전부터 축제를 찾은 주민들에게 커피와 녹차 등 따뜻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였고 부안여고 학생들도 먹거리바자회 행사에 참가하여 지역주민들을 위해 먹거리를 나르는 선행을 보였다.
전주에서 설 숭어축제 소식을 듣고 왔다는 김선희(42)주부는 “산들바다로 유명한 부안의 설 숭어축제에 첫 눈을 보고 싶은 설레임을 갖고 찾게 됐다”며 “싱싱한 숭어회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고 부안뽕주와 부안막걸리 등 특산품과 함께 부안사람들의 넉넉한 인심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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